온라인 보험쇼핑 시대 열린다…'보험다모아' 30일 오픈

입력 2015-11-23 14:00
실손·자동차 등 6종 200여개 상품 등록…가격비교·가입 '한 번에'서비스 범위 단계적 확대…내년부터 포털검색·조건별 가격비교도 가능



여러 보험상품을 인터넷에서 한눈에 비교해 보고 가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내주 문을 연다.



내년에는 인터넷 포털 검색만으로 가격비교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고보험료 비교 기능도 한층 정교해짐에 따라 온라인 보험쇼핑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보인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를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시연 행사를 열었다.



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금융위는 지난달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도입 계획을 밝히고, 보험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출범 작업을 해왔다.



보험 슈퍼마켓에서 가격정보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19일 기준)은단독실손보험(25개), 자동차보험(11개), 여행자보험(7개), 연금보험(36개), 보장성보험(85개), 저축성보험(43개)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보험 6종 207개 상품이다.



손해보험사 13개사, 생명보험사 23개사 등 총 36개 보험사가 보험 슈퍼마켓에 참여한다.



보험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종류를 선택하고 각사 상품별 보험료를 비교한 뒤 회사를 선택해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시연행사에서 보험다모아에 접속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비교해 보고 가입절차를 직접 밟아보기도 했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30일부터 시범운영을 한 뒤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 4월까지 온라인 전용상품의 보장범위를 지수화해 복잡한 보험상품의비교를 쉽게 하고, 상품별 사업비도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기로 했다.



또 보험 슈퍼마켓 정보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제공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추진하기로 했다.



보험료 비교 기능도 한층 정교해질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사고 유무 등 할인·할증 요인을 반영해 설계한 실제 보험료를 보험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까지 탑재하기로 했다.



암보험과 어린이보험은 동일한 보험금과 보장범위 기준을 설정해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개장으로 앞으로 보험사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험사들의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시연행사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참석핀테크지원센터 주최로 핀테크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제6차 데모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선 정보보안업체인 데이터와이드 등 6개 핀테크 기업과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35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 소개와 시연이 이뤄졌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 육성 공로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