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동향·재정동향 주목…고가 차량보험 합리화 방안 발표
이번 주(11월 16∼20일)에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가계와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줄 가계와 재정동향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일 '올해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가계동향에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소비성향 등 벌이와 씀씀이가 담겨 있다.
지난 2분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가계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평균 소비성향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로 추락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해 2분기보다도 낮았다.
가계소득은 2분기에 증가세를 지속했다.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등이 올해 3분기 가계의 소비성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미쳤을지 관심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월간 재정동향 11호'를 발간한다.
11월호에는 1월부터 9월까지 세수 통계가 포함된다.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151조6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늘었다.
8월 말 세수진도율은 70.3%로 1년 전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9월에도 이런 호조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올해는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9일 ཆ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내림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지난 9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00.47로 떨어지면서 2010년 7월(100.17)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7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조찬강연을 한다.
20일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하는 금융협의회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고가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을 발표한다.
수입차 등 고가 차량과의 사고가 났을 때 저가 차량 운전자의 보험금 부담이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가 차량 보험료를 올리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외제차 사고 때 동급 국산차로 빌려주는 방안, 사고 때 부품교체 범위와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 민원·분쟁 처리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민원·분쟁을 유형별로 분류해 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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