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로 한 달여 만에 1,160원대에 진입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3.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5.6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159.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달 7일(1,161.3원)이후 37일 만이다.
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5.3원 급등하며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좋아지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27만1천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8만5천명)를 크게 웃돌았다.
10일부터 이틀간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12일 3.3원 오른데 이어 1,160원대에 안착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짐에 따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이날까지나흘 연속 순매도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최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급등 이후단기 조정을 끝내고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1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92원 올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