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액 166조5천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입력 2015-10-29 06:00
작년 동기比 13%↑…"소비심리, 메르스 이전 수준 완전회복"인터넷상거래·여행업종 등 큰 폭 증가…주유업종 감소



올해 3분기(7~9월) 카드 승인금액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올 6월 기승을 부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Ɖ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152조1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5조3천억원으로 떨어졌던 카드승인액은 2분기에 157조200억원으로 반등한 후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승인액은 166조5천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김소영 연구원은 "고용시장 개선과 소비심리 개선이 반영된 결과"라며 "의료업종이나 장거리 교통 업종 등 메르스와 관련이 있는 분야는 물론, 거의 모든 업종에서 메르스의 영향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대부분 승인액이 늘었다.



인터넷상거래 업종에서는 승인액이 작년 3분기보다 18.5% 늘어난 15조7천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반음식점(22조4천700억원)도 10.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 카드 승인액도 23조8천4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은 2조8천억원으로 59.3%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담뱃값 인상과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아울러 소비심리 개선으로 3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업종의 승인금액역시 2조7천900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공과금서비스 업종의 경우 올해부터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진 영향으로지난해보다 127.3% 증가한 14조9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유관련 업종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9.6% 감소한 12조3천억원의 승인액을기록했다.



결제승인 건수는 36억1천600만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2% 증가했다.



다만, 1회당 평균 결제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신용카드가 0.7%, 체크카드가 6.



9% 감소하면서 소액결제 경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