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한 천하'…4대금융 중 실적 1위

입력 2015-10-25 06:07
KB와 격차 뚜렷…올해 금융지주 실적 1위도 신한이 차지할 듯



Ɖ분기는 신한금융지주 천하였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7~9월) 금융지주사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시장의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반면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은 작년보다도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신한과의격차를 실감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6천7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KB금융(4천71억원)과 하나금융(2천534억원)이 3분기에 거둔 실적을 더한것보다 많은 수치다.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의 힘이 컸다.



신한금융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59%로 시중은행 가운데가장 작다. KB는 은행 비중이 67%, 농협은 70%, 하나는 88%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천6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전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KB국민은행(2천336억원), KEB하나은행(2천281억원), NH농협은행(1천308억원)의3분기 실적보다 각각 2~3배 많은 성적이다.



은행 연체율도 0.43%로, KB국민은행(0.45%), KEB하나은행(0.79%), NH농협은행(0.79%)보다 낮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실적에서도 단연 선두다. 1조9천631억원의 순이익을 내 KB금융(1조3천517억원), 하나금융(1조23억원), 농협금융(6천197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위인 KB금융과 순이익이 6천억원 넘는 격차가 벌어져 올해도 신한금융이 금융지주사 실적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8년부터 순이익을기준으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1분기에 '깜짝 실적'으로 신한금융을 제쳤던 KB금융지주는 이번 3분기에작년 동기보다 8.8%(391억원) 떨어진 4천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부진의 원인은 2천440억원에 달하는 영업외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포스코[005490] 주식에 대한 평가손실이 877억원에 달했다.



SK주식 매각이익(122억원)을 제외하고 뚜렷한 일회성 이익도 없었다.



전분기에는 안심전환대출 채권 매각이익(618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 매각이익(1천382억원)이 있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작년 동기보다 8.2%(226억원) 떨어진 2천53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판매관리비가 2분기보다 779억원(7.7%) 늘어나 타격이 컸다.



NH농협금융은 작년 동기보다 2.7%(47억원) 증가한 1천8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233억원이 늘어났지만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해 소폭증가하는 데 그쳤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