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세계 핀테크 관심 받는 곳으로 만들 것"

입력 2015-10-20 15:26
영국 핀테크 투자사 '엔틱' 한국 사업계획 공개



핀테크(FinTech) 분야 투자사인 '엔틱'이 한국을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에릭 밴더클레이 엔틱 상무이사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클럽에서 주한 영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 핀테크 기업 커뮤니티에서한국이 관심을 받게 하는 것"이라며 "유럽에 있는 기업들이 한국을 도약판 삼아 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핀테크 벤처캐피탈사인 엔틱은 유망한 핀테크 창업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고 맞춤 기업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와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6월에는 서울시와 스마트시티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등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자회사인 '핀테크 허브 서울'을 세우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밴더클레이 상무는 "한국은 금융당국이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하면서 핀테크를위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며 "영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인프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재원 엔틱 한국 측 파트너는 중국은 핀테크가 발달하지 않았고 외국기업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우호적이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핀테크 산업 규모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 핀테크를 위한 인프라가 굉장히 좋고 한류 등으로 찾는 사람들도많아 좋은 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핀테크 허브를 만들기 위한 계획에 대해 밴더클레이 상무는 "핀테크 스타트업을어떻게 양성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한국 측 파트너는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 핀테크 회사와 금융회사의거래를 이어주는 박람회,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 등 런던에서 하는 3가지 프로젝트를 서울에서도 모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밴더클레이 상무는 "이번 방문에서 핀테크 허브 설립을 위한 비용을 계산하고공동 설립자들과 그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