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상황을 반영해 보완합니다.>>
올 2분기(4~6월)에 3조원대의 영업손실을 재무제표에 한꺼번에 반영해 시장에 충격을 준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손실을 안고 있을가능성이 제기됐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7일 국회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통해 추가 부실이 드러날지를 묻는 박병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질의에 "확정해 말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산은은 대우조선이 올 2분기에만 3조318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를 낸 것이 지난 7월 공식 확인된 후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를진행하고 있다.
홍 회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출자나 유동성 지원에 대해선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금융지원 구조나 금액을 살펴볼 것"이라면서 "산은이 중심이 돼 지원에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대우조선의 회계 처리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3조원이 넘는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난 것이) 불가피한 회계 처리였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라면서 "불투명한 점이 있다면 금감원과 산업은행이 (대응방향을) 면밀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없다"면서 "현재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있고 검찰도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도 회계 감리를 검토하는 만큼 앞으로 책임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조선이나 해양 등 구조적인 불황을 겪는 업종은 어느 한 회사의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끝날 수는 없다"면서 "관계부처가 함께 산업 정책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경제부처가 함께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이 보증으로 장기간 연명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용보증기금과기술보증기금과 논의해 보증을 가급적 창업 기업쪽으로 공급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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