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브리핑> KDI·기재부의 경기 진단 주목

입력 2015-10-03 06:00
'폴크스바겐 스캔들' 국정감사 핫이슈로 부상할 듯



이번 주(10월 5∼8일)에는 주요 지표나 정책 발표가 없는 가운데 경기 상황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정부가 내리는 진단 내용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등 주요 경제부처의 후반기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다.



KDI와 기재부는 각각 6일과 8일 최근의 경기 상황을 진단한 '경제동향'과 '그린북'을 내놓는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산업 생산은 3개월 연속 늘었고 소비는 2개월째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은 여전히 좋지 않다.



9월 수출액은 435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3% 줄었다.



8월의 감소폭(-14.7%)보다 하락세는 약화됐지만 9개월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내수가 홀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모양새다.



KDI는 지난 달 "내수부진은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부진에 경기 개선세기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내수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후반기 국정감사가 계속된다.



5일 기재부·한국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투자공사, 6일 기재부·국세청·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통계청, 7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8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감사 일정이 잡혀 있다.



이 가운데 국토부 감사에선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가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 감사에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토머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8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출국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를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해외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두 수장의 회동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연구원은 7일 올해 하반기 'KIF 금융신뢰지수'를 발표한다.



금융신뢰지수는 금융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분야에 대한 체감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 답변이, 100 이하면 부정적 답변이 더 많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에는 지수가 86.2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3.3포인트 떨어져 올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lees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