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산·부채 금리 간 역마진 지속

입력 2015-09-09 06:00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부채 적립이율에 미치지 못하는 역마진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2014년 7월∼2015년 6월)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4.3%)이 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험부채 적립이율(4.6%)보다 낮아 금리차 역마진(-0.3%포인트) 상태가 지속했다고 9일 밝혔다.



보유 자산에 적용된 평균 금리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아 금리 손실을 본 것이다.



이런 현상은 2005년 이후 지속하고 있지만, 작년 연간 기준의 금리차 역마진(-0.4%포인트)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그럼에도 직전 1년간 투자부문에서는 2조1천억원의 이익이 났다.



운용자산(651조7천억원)이 보험부채(564조8천억원)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늘었다.



1년간 투자부문 이익은 작년 연간(1조5천억원)보다는 6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감원은 "투자부문 이익 2조1천억원과 보험부문 이익 3조5천억원을 포함해 보험사는 5조6천억원의 이익을 얻어 금리차 역마진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김창호 팀장은 "앞으로도 보험사 금리 역마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보험사의 투자부문 손익관리를 위한 자구노력을 지원하고, 자산운용규제 완화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