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9월 공시이율도 뚝뚝…2%대로 떨어진 곳도

입력 2015-09-03 15:55
보험사 공시이율이 9월에도 또 내렸다. 지난달까지 3%대를 유지하던 일부 보험사의 공시이율이 2%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9월 저축성, 연금 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내려 2.9%로 인하했다. 보장성 보험은 지난달과 같이 3.0%로 유지했다.



한화손보는 6월부터 지난달까지 공시이율을 3.0%로 유지했으나 4개월 만에 하향조정했다.



공시이율은 은행으로 치면 예·적금 금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만기 환급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KB손보는 공시이율을 저축성 보험 0.15%포인트(3.15%→3.0%), 연금보험(2.95%→2.9%)과 보장성 보험(3.10%→3.05%)은 0.05%포인트씩 내렸다.



삼성화재는 지난달과 똑같이 저축성은 3.1%, 연금은 2.9%, 보장성 보험은 3.15%를 유지했다.



보험사의 공시 이율은 올 들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졌다.



보험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공시이율을 낮출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10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저축성, 연금, 보장성 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달3.05%, 2.94%, 3.05%에서 3.02%, 2.92%, 3.04%로 떨어졌다.



생명보험사들도 공시이율을 대부분 인하하긴 했지만 2%대로 내린 곳은 없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보장성 보험은 3.03%에서 3.01%로, 연금 보험은 3.10%에서 3.07%로 각각 인하했다. 저축성 보험도 3.21%에서 3.15%로 내렸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보험을 3.40%에서 3.25%로 낮췄고 연금 보험은 3.32%에서 3.20%로 낮췄다. 저축 보험은 3.27%에서 3.15%로 낮췄다.



다만 교보생명은 보장성, 연금,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을 모두 지난달과 같은 3.



25%, 3.02%, 3.15%로 유지시켰다.



지난달 보장성, 연금,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이 3.25%이던 한화생명은 이달 들어공시이율을 일률적으로 0.04%포인트씩 올려 3.29%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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