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파산 저축은행이 보유하던 월인석보(月印釋譜) 등 보물 19점을 경매시장에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경매일은 이달 14일과 15일로 경매 참가 희망자들은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S-Space'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예보가 경매로 내놓은 월인석보는 1459년 조선 세조가 선친과 먼저 세상을 떠난큰아들인 세자 도원군의 명복을 빌고자 엮은 석가의 일대기로 보물 제745호로 지정돼 있다.
예보는 파산한 부산저축은행의 김민영 전 행장이 소유하던 월인석보를 포함한보물과 고서화 1천여점을 확보해 보관해왔다.
경매에 나오는 보물 중에는 정약용의 필적하피첩, 경국대전 3권, 대승기신론의기, 반야심경소현정기(언해)도 있다.
예보는 이들 보물과 함께 고서·고서화 등 미술품 613점을 서울옥션 경매로 출품할 예정이다.
예보는 매각대상 미술품 경매로 회수된 금액을 파산 저축은행 피해 예금자 보호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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