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활성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소비 살린다

입력 2015-08-26 15:46
전국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는 하는 소비축제가 열린다. 이른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다.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까지 참여한다.



정부는 우선 소비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4일 시작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수혜 대상에 내국인을 포함시키로 했다.



10월 말까지 예정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원래 이 행사에 참여하는 면세점, 백화점, 마트 등에서 외국인들이 물품을 구매하면서 여권을 제시할 경우에만 할인혜택을 줬다.



현재 294개 업체의 3만1천963개 매장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내국인 참여로 행사가 한층 활성화돼 국제적으로 유명해지면 유커(중국인 여행객)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때를 말한다.



이날 다양한 매장에서 연중 최대의 세일 이벤트가 펼쳐져 소비심리 호전으로 장부상의 적자(Red)가 흑자(Black)로 바뀐다 해서 생긴 말이다. 할인율이 보통 30% 정도 적용되는데 70∼80%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마트들은 10월 중 2주 동안 내국인을 주타깃으로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 합동 세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기관들은 이행사를 통해 제공할 구체적인 할인혜택을 논의 중이다.



전통시장도 소비축제에 동참한다.



9월 추석명절, 11월 김장철에 전국 300여 곳 전통시장들은 '전통시장 그랜드 세일'을 펼치기로 했다.



주요 품목을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을 나눠주는 경품 행사도마련할 예정이다.



슈퍼마켓업계도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00여 곳의 나들가게가 참여하는세일 행사를 연다.



품목별로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G마켓과 인터파크[108790], GS홈표핑 등 주요 온라인몰은 할인쿠폰을 증정하거나 배송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 축제에 동참한다.



병행수입업체들은 추석연휴를 전후로 병행수입품을 5% 이상 할인하고 배송료 할인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카드사들도 이용실적에 따른 경품 증정 및 관광지 선불카드 증정 등의 행사를벌인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