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핀테크 해외진출 다각적 지원"

입력 2015-08-21 15:00
금감원 '핀테크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첫 개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국내 핀테크(금융+IT기술) 산업이 세계 핀테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제1차 핀테크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국내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세미나는 물론 해외진출 금융회사 등이 국내 핀테크 기업을대상으로 핀테크 수요를 제안하는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진 원장은 그간 범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업체와 금융사 간업무제휴가 증가하고 국내 핀테크 생태계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 이를 구체화할 혁신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쿠노소프트가 신한카드와 암호화된 문자메시지(SMS) 솔루션 서비스를 추진하고, 인터페이가 코스콤 및 영국 보안전문기업인 인터시드와 함께 스마트폰 안전영역 활용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주요 제휴 사례로 소개했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등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중국 진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중국 현지 로펌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가 중국 핀테크 현황 및 규제동향과 중국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무역협회는 중국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한국특허정보원은 해외 특허정보검색과 국제특허 출원 방법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 금감원, 무역협회, 특허정보원이 각각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핀테크, 무역규제, 국제특허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즉석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핀테크 기업들은 주로 중국, 동남아, 미국에 진출하고 싶어했다.



해외진출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현지 규제, 시장 정보 부족, 인적네트워크 미흡,언어장벽, 해외특허 침해 가능성 등을 꼽았다.



금감원 김유미 선임국장은 "핀테크지원센터, 관계기관들과 함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중국에 이어 동남아, 미국 등 전 세계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지속적으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