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이틀 대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달러당 1,19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은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4.5원내린 달러당 1,17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로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정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로 전날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고, 이를 반영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 종가보다 15.2원급락한 1,175.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11일과 12일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 고시환율을 각각 1.62%, 1.86% 올리면서(위안화 평가절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일 15.9원, 12일 11.7원 급등했으나, 이날달러화 약세로 큰 폭의 되돌림이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이날도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높일(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커 당분간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2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2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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