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170원대로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1.6원오른 달러당 1,17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저점인 달러당 1,155.7원과 비교할 때 20원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위안/달러 환율을 전일보다 1.86% 올린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하면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변경 고시 후 원화뿐만 아니라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통화도 달러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추가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중국 경기가 생각보다 불안한 상황이라는 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를 외환당국이 달러당 1,170원대 중반선에서 억제한 사례가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100엔당 94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8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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