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5％까지 떨어진 초저금리 시대에한국씨티은행이 일부 예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해 눈길을 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다섯 종류의 예금 금리를 12개월 상품 기준으로 0.
2％포인트씩 인상했다.
개인 정기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를 종전 1.10％에서 1.30％로 올렸고, 대표정기예금 상품인 프리스타일예금도 1년 만기 금리를 1.10％에서 1.30％로 상향했다.
개인 자유회전예금, 웰빙예금, 주거래고객우대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나란히 1.10％에서 1.30％로 인상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가 1.5％까지 떨어지자 일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끌어내린 바 있다.
당시 금리를 낮춘 적금 상품 중에서는 6개월 만기를 기준으로 0.80％까지 금리가 내려간 경우가 등장해 '초저금리 시대'의 단면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기준금리는 이후 움직이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예금 금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씨티은행은 "수신고를 증대하기 위해 일부 금리를 인상조정한 것"이라며 은행의일상적인 영업활동의 일부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10월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는 등 앞으로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해질 은행권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