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16.7% ↓ 일회성 이익 제외하면 174% ↑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4천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거둔 순이익(5천250억원)에 비해 16.7%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일회성 이익인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따른염가매수차익(3천655억원)을 고려하면 오히려 1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1천305억원을 합칠 경우에는 올 상반기 순익은 5천675억원에 달한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금융은 "작년 상반기 깜짝실적을 내는 데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올 상반기에는 회사의 실질적 수익률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2분기에도 2천994억원의 실적을 올려 전분기보다 117.6% 증가했지만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작년 동기보다는 42.6% 줄었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3천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주로 예대 마진 차이를 의미하는 순이자마진(NIM)이 2.00%로 작년 상반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2조922억원을기록했다.
수수료이익도 1천86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9.1%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비율)은 1.65%로 작년 상반기보다 0.27%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도 0.71%로 지난해 동기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순익은 7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 늘었다.
농협손해보험은 177억원, NH투자증권[005940]은 1천617억원의 순이익을 상반기에 올렸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24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9천억원 증가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2일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상반기 목표(3천565억원)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 글로벌·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위한 사업영역 확대 ▲ 운영체제 개선을 통한 조직 효율화 ▲ 시너지 수익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 효율적 기업문화 확산을 선정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