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장중 1,160원대에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7.2원 오른달러당 1,16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4원 오른 달러당 1,157.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1.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 호조 소식에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6월 기존 주택판매는 549만 채로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3%로 예상보다 저조한 것도 원화 약세(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에 진입한 것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출구 전략 시사 직후인 2013년 6월 25일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63.5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오전 10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6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6원 올랐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