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신용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광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SBI, OK, 웰컴, JT친애, HK 등 방송광고를 하는 저축은행 5개사와 저축은행중앙회는 9일 오후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아 금융위에 의견을 내기로 했다.
금융위는 전날 저축은행업계도 대부업과 같이 어린이·청소년이 시청할 수 있는시간대인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 주말·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 광고를 내보낼 수 없도록 하는 규제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은 개정 대부업법이 시행되는 8월 중순께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저축은행업계는 신용대출 광고 규제는 수용할 수 있지만 이미지 광고에도 규제가 적용되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대부업과 함께 저축은행 광고도 규제해야 한다는 얘기가나온 것은 저축은행 업무 중에서도 신용대출만 문제 삼았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며 "저축은행이 고금리 대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크카드, 방카슈랑스, 예·적금 등 다양한 영업을 하는데 모든 영역을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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