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음독자살 막는' 생보재단의 농약안전보관함

입력 2015-07-08 11:56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이 농촌 노인의 충동적인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펼치는 농약안전 보관함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생보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진행한 지역에서는지금까지 단 한 건의 농약 음독자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생보재단은 2010년부터 농약안전 보관함 보급 사업을 추진해 2014년까지 전국 14개 시군, 57개 마을에 보관함 2천395개를 전달했다.



보관함은 잠금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마을 이장들이 열쇠를 갖고 있어서 충동적으로 농약을 마셔 자살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지역 보건소 등에서 이용 실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보관함 주인이 열쇠를 가질수 없게 하고 있다.



생보재단이 농약안전 보관함 보급에 나선 것은 농촌에서 농약 음독자살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작성한 񟭌 자살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 자살은 15.4%로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농촌지역을 포함한 중소도시에서의 농약 음독자살 비중은 전체의 31.2%를차지, 도시(11.8%)보다 약 3배가량 높았다.



생보재단은 이날 추가로 전북 남원, 무주, 고창, 부안 등 4개 시·군에 농약안전보관함 500개를 전달했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보재단은 18개 생명보험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2007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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