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母子 지점장…엄마는 최장수·아들은 최연소

입력 2015-07-07 18:58
한화생명[088350] 모자(母子) 지점장이 보험업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올해 24살인 정용환 지점장은 입사 2년 만이던 지난 4월구리지역단 신구리TF 지점장으로 발탁돼 한화생명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그가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낼 수 있던 것은 그의 어머니 덕분이다.



정 지점장의 어머니는 보험영업 지점장 경력 25년 차인 지연선(50) 서울 번동지점장으로 한화생명에서 근무하는 최장수 지점장 타이틀을 쥐고 있다.



지 지점장은 1984년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 여직원으로 입사해 26살이던 1991년 지점장을 맡았다.



정 지점장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관리하던 영업지점을 방문하며 자연스럽게영업 현장 분위기를 체험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종종 어머니가 운영하는 지점을 방문했다.



대학 3학년 때 어머니가 일하는 지점에서 일일 점장 실습을 하면서 보험회사 영업관리자가 되겠다는 꿈을 굳히고 결국 어머니와 같은 길을 밟게 됐다.



같은 길을 걷게 된 아들에게 지 지점장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어머니의 아낌없는 후원과 '영업력 DNA'를 물려받은 덕분인지 정 지점장도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최장수 지점장인 어머니와 최연소 지점장인 아들은 각자 올해 목표를 세웠다.



어머니는 현 지점에서 영업 실적 전사 1등에 오르는 것이 올해 목표다.



아들인 정 지점장은 지점장으로 발탁된 첫 해에 '연도(2015년)상 지점장 부문'수상을 노리고 있다.



지 지점장은 "아침에 아들과 함께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은 나 자신에게 다시 용기를 불어넣는 시간"이라며 "수많은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며 한 일을 나의 아들이이어간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정 지점장은 "30년 넘게 걸어오신 어머니의 영업 관리 노하우를 이어받아 성공을 향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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