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변수에 원/달러 환율 3.5원 상승 마감

입력 2015-07-06 15:31
국제 채권단의 긴축 프로그램을 거부했다는 그리스 국민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126.5원에거래를 마쳤다.



5일(현지시간)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그리스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반대했다.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달러 대비 원화 값은 하락했다.



이날 2.2원 오른 1,125.2원에 거래가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23.3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후 2시15분께 1,128.6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1,126원대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지난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졌을때보다는 미미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 협상을 요청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짙어진 지난달 29일 원/달러 환율은 8.4원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지난주에 이미 그리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외환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엔화 대비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7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기준가보다 5.3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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