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성실상환자에 내달부터 소액 신용카드 발급

입력 2015-06-29 14:21
"서민금융지원법 국회 통과 협조해달라"



신용회복위원회나 국민행복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에게 내달부터 소액 신용카드가발급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KB국민카드와 신용회복위,국민행복기금, 자산관리공사와 소액신용카드 발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런제도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관은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24개월 이상 정상 상환하거나 상환을완료한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 카드에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과 함께 주유·통신·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가 포함되지만 한도가 50만원 이내이고 현금서비스는 제외된다.



카드 발급은 KB카드가 맡는다.



금융위는 이 신용카드가 연체 경험이 있더라도 재기 의지가 있는 성실상환자의제도권 금융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급을 원하는 신용회복 프로그램 참여자는 KB카드나 국민은행, 신용회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 자산관리공사 등에 신청하면 된다.



임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서민금융 대책이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데그치지 않고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지원해 서민이 궁극적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맞춤형 원스톱 서민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면 서민금융진흥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근거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 수혜자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서민금융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향후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