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2억달러 투입, 베트남 고속도로 부분 개통(종합)

입력 2015-06-21 16:19
<<사진을 붙입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 달러가 투입된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부분 개통됐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하는 유상차관이다.



베트남 정부는 20일(현지시간) 한국 측 대표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퐁 인근에서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부분 개통식을 열었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는 총연장 105.5km에 전체 사업비로 17억900만 달러가투입돼 건설된다.



한국 정부는 EDCF를 통해 제7구간(9.3km)과 10구간(9.2km) 건설에 각각 1억 달러를 지원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베트남에 지원한 EDCF 규모는 20억 달러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 하노이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이번 부분 개통식에는 딩 라 탕 교통부 장관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과 주차관 외에 EDCF 홍보대사로 뛰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참석했다.



주 차관은 축사에서 "인프라, IT, 공공서비스 등 전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적 자원을 보유한 한국은 최적의 협력파트너로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고도성장의 본격화 시대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도로와 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다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편 주 차관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공장 등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사업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