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한눈을 판 것이 지난해 대형건물 화재를 부른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가 22일 발표한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형건물 화재 2천69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814건으로 전체의 3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위는 전기에 의한 화재(26.5%)였고 기계 과열 등 기계에 의한 화재(14.6%)가 3위였다.
방화나 방화의심이 드는 화재 건수는 72건으로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형건물 화재로 인명 피해가 일어난 화재는 121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42명이 사망하고 332명이 부상했다.
연기나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한 사람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건물 화재로 발생한 피해금액은 662억원으로 전년 312억원보다 112.3% 증가했다.
20억 이상의 대형화재가 난 사례는 4건 있었다.
이 가운데 공장에서 일어난 1건의 화재가 재산피해 257억원을 내는 바람에 전체재산피해액이 급증했다.
화재가 시작된 장소는 주방이 334건, 침실 126건, 거실 64건 등 생활공간이 전체의 33.3%로 가장 많았다.
건물 업종별 화재 발생 건수를 보면 아파트가 840건(40.6%)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공장(35.8%)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안전의식이 부족해 매년 화재원인 중 부주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평소 피난훈련을 포함한 화재예방교육도 정기적으로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