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자본비율 양호…총자본비율은 소폭 하락

입력 2015-05-20 12:00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 지표인 총자본비율이 지난 1분기에 소폭 하락했다.



은행의 대출과 은행지주사 내 증권사의 채권보유가 각각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모든 은행과 은행지주사는 경영실태 1등급 기준을 총족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3.89%로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46%, 10.98%로 0.08%포인트, 0.15%포인트씩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이 13%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 2분기 말(13.88%) 이후 처음이다.



총자본비율 하락은 원화대출금이 늘고 환율 상승으로 원화환산액도 증가함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11조4천억원(0.85%)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은행별로 총자본비율을 보면 씨티(16.77%), 국민(16.37%), 신한(15.19%)이 15%를 웃돌아 높은 편이고 수출입(10.39%), 수협(12.17%), 경남(12.44%), 기업(12.52%)이 13%를 밑돌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7.56%), 경남(7.89%), 기업(8.52%), 우리(8.72%)가 낮았다.



<표>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추이(단위:%, 증감단위:%p, 기말 기준)┌────┬────┬────┬────┬─────┬─────┬─────┐│ 항 목 │ 2012년 │ 2013년 │ 2014.3 │2014년(a) │2015.3(b) │증감(b-a)││ │ │ │ │ │ │ │├────┼────┼────┼────┼─────┼─────┼─────┤│ 총자본 │ 14.30 │ 14.53 │ 14.07 │ 14.00 │ 13.89 │ △0.11 ││ 비율 │ │ │ │ │ ││├────┼────┼────┼────┼─────┼─────┼─────┤│기본자본│ 11.12 │ 11.79 │ 11.60 │ 11.38 │ 11.46 │ + 0.08││ 비율 │ │ │ │ │ │ │├────┼────┼────┼────┼─────┼─────┼─────┤│ 보통주 │ - │ 11.19 │ 11.16 │ 10.83 │ 10.98 │ + 0.15 ││자본비율│ │ │ │ │ ││└────┴────┴────┴────┴─────┴─────┴─────┘ 1분기 말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3.61%로 작년 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35%, 10.78%로 0.19%포인트,0.29%포인트 올랐다.



총자본비율 하락은 총자본이 2천억원(0.17%) 줄고, 지주사 내 증권사의 채권 보유 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2조6천억원(0.31%)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표> 은행지주회사의 자본비율 추이(단위:%, 증감단위:%p, 기말 기준)┌────┬────┬────┬────┬─────┬─────┬─────┐│ 항 목 │ 2012년 │ 2013년 │ 2014.3 │2014년(a) │2015.3(b) │증감(b-a)││ │ │ │ │ │ │ │├────┼────┼────┼────┼─────┼─────┼─────┤│ 총자본 │ 13.23 │ 13.94 │ 13.59 │ 13.68 │ 13.61 │ △0.07 ││ 비율 │ │ │ │ │ ││├────┼────┼────┼────┼─────┼─────┼─────┤│기본자본│ 10.47 │ 11.19 │ 11.16 │ 11.16 │ 11.35 │ + 0.19││ 비율 │ │ │ │ │ │ │├────┼────┼────┼────┼─────┼─────┼─────┤│ 보통주 │ - │ 10.08 │ 10.33 │ 10.49 │ 10.78 │ + 0.29 ││자본비율│ │ │ │ │ ││└────┴────┴────┴────┴─────┴─────┴─────┘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은 SC(16.00%), KB(15.85%)가 높고 BNK(11.58%), 하나지주(12.50%), JB(12.68%)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JB(7.03%), BNK(7.70%)가 낮은 편이었다.



금감원 류찬우 은행감독국장은 "3월 말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을 충족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바젤Ⅲ 추가자본의 단계적 부과, 최근수익성 부진 등을 고려해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자본계획 수립을유도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