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삼성전자[005930]를 위한 '글로벌위안화 네팅 솔루션(Global RMB Netting Solution)'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네팅 솔루션이란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법인 간 결제 거래를 할 때 사전에 지정된 날 지정된 통화를 기준으로 '네팅센터'에 지불하거나 송금받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중국 내 여러 곳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업장이 보유한 위안화를 네팅센터에서 일괄 관리함으로써 사업장마다 위안화 유동성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한국 본사와 중국 자회사 사이의 결제 거래를 효율적으로만들고자 양국 간 결제 통화를 위안화로 전환해 직접 환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의 글로벌 플랫폼과 네팅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운전 자금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씨티은행은 "최근 중국의 대대적인 정책 개혁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회사 간·국가 간 위안화 네팅 거래를 실행한 것"이라며 "여타 다국적 기업을 위한 길을 열어준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씨티은행 아태지역 기업금융상품 총책임자인 아몰 굽테는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 부상하고 있고 씨티은행이 중국 시장에서 다국적 은행 중 선도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획기적인 국가 간 위안화 거래 센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시장에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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