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AIIB, 지분 4번째 정도 될 것"(종합)

입력 2015-05-11 15:37
<<간부회의 내용 중심에서 오찬 기자간담회 내용 중심으로 기사를 재구성합니다.>>"4대 개혁은 청년 위한 것…청년 고용이 가장 시급한 과제""경기 불확실성 증가…회복세 확고하지 못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지분율과 관련해 "중국과 인도는 크고, 러시아가 세 번째라고 보면 우리가 4번째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입 순서와 상관없이 지분은 경상 GDP, PPP(구매력 평가)가 6대 4 정도로 반영돼 결정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AIIB에 참여 결정을 내리기 전에 중국, 미국, 호주 재무장관들과 각각 두세 번씩 만나거나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은 청년을 위한 것"이라며"청년 고용이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하고 까다로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의무 도입으로 2년간 청년 일자리 6천∼7천개가 추가로 생긴다"면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경력 쌓아서 좋은 곳으로 가는 채용 프로세스가 돼야 청년 실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고용을 늘리는 민간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작년 정도(3.3%)는 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1%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작년 4분기에 재정절벽으로 타격이 있었는데 올해 세수가 작년보다 나아 보이는 등 다른 부분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출 감소세 문제와 관련해선 "세계 교역량이 금액기준으로 두자릿 수로 줄고있는데 우리나라는 선방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하고 해외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근원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며 6월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밝혔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선 "경제지표가 하루는 좋았다가 내일은 안 좋다 하는 것을보면 아직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제대로 자리 못잡고 있는 거 아닌가 한다"면서 "그만큼 회복세가 취약하다는 반증이지만 분명한 것은 회복 조짐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경기흐름이 확고하기 자리잡지 않겠는가"라며 "꾸준하게 일관성이 있어야 경제주체들이 '확고한 흐름으로 경제를 밀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그에 맞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최근 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12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대해 "경제활성화, 민생법안을 비롯해연말정산 소급적용을 위한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등 여러 핵심 법안이 처리되도록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국회 의결 후 연말정산 환급 등 사후 처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