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출금 연체위기에 몰린 고객에게 사전 구제 기회를 주는 '가계부채 케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대출금 상환 만기가 다가오는고객에게 먼저 연락해 상환기일을 조정하거나 분할상환 기회를 줘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이전에도 은행권에서 개인 회생을 돕는 프로그램은 있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연체까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 상황에 몰린 고객에게 한발 앞서 기회를 주는 것이 다른 점이다.
국민은행 영업지원부의 서민금융팀이 대출자를 모니터링하다가 해당 사례를 발견하면 33개의 희망금융 플라자로 넘기고, 이곳에서 고객들에게 연락하는 방식으로운영된다.
해당 고객이 상환 의지를 밝히면 상환기한을 최장 3개월까지 유예해 주거나 몇년에 걸쳐 나누어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환 의지만 있으면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서민금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정식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