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여파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083.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0원 올랐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그리스와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약세 흐름을 끊고 엔화 및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상승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반등세를 보인것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원화 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약세가 지속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데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세가 멈추지 않고있어 원화 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 랠리와 10영업일간 2조5천억원에 이르는 외국인 순매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기준 뉴욕시장 대비 1.96원 오른 100엔당 907.64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