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도 신용카드 지고 체크카드 떴다

입력 2015-04-15 12:00
발급 신용카드 9.5% 줄고, 체크카드는 5.2% 늘어한은 보고서…5만원권 발행잔액 28% 증가



고객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발급된 신용카드가 1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권 선호 증가로 5만원권 발행 잔액은 30%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의신용카드 발급은 9천232만장으로 전년도(1억202만장)보다 970만장(-9.5%) 줄어들었다.



이는 휴면카드 자동해지와 지난해 초 발생한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3사의고객정보 유출 사고 영향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신용카드 불법모집 근절대책 시행과 휴면카드 정리·자동해지 제도 도입으로 2011년 1억2천214만장을 정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반면에 체크카드 발급은 2013년 1억340만장에서 2014년 1억875만장으로 535만장(5.2%)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3년 처음으로 신용카드(138만장)를 추월한 이후 지난해격차를 1천643만장으로 늘렸다.



체크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1천205만건, 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27.7%, 18.3%로 높았다.



신용카드 지난해 이용 건수는 2천427만건, 이용 금액은 1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 2.0%의 증가율에 그쳤다.



한은 측은 세제혜택 확대 및 카드사의 영업 강화로 체크카드의 견조한 증가세가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5만원권 선호 현상으로 5만원권 발행 잔액이 크게 늘어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화폐발행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8.3% 늘어난 74조8천억원을 나타냈다.



5만원권이 1년 새 27.8%나 증가했고, 1만원권은 0.4% 느는 데 그쳤다.



이는 한은 금고로 되돌아오는 5만원권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4년 화폐 발행액은 5만원권이 1조5천억원, 1만원권이 1조6천억원으로1만원권이 오히려 많았다.



1만원권은 발행액만큼 환수한 반면 5만원권은 환수액이 4천억원에 그쳤다.



5만원권 사용이 늘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2013년 1천130억원에서 2014년 940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스마트폰 보편화로 모바일뱅킹 이용이 급증했다.



2014년 말 기준 17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고객은 각각 1억319만명, 6천11만명으로 전년 대비 8.1%, 20.4%씩 증가했다.



2009년 12월 도입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2013년 말 대비 29.6% 증가한 4천820만명을 기록했다.



작년에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용자의 일평균 자금이체 금액도 전년 대비각각 8.7%, 2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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