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당 1,096.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3원 올랐다.
이날 현대자동차, 신한금융지주,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 및 금융사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달러화 역송금 기대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는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8만1천명으로 예상을 밑돌았고 4주 이동평균실업보험청구자 수는 200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 회복 신호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5.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963%를 나타냈다.
전날부터 원·엔 환율이 100엔당 910원을 밑도는 가운데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따른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미국 재무부가 한국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비판하는 환율 보고서를 내 당국의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당 1,090원선에서 상승 탄력이 강하지는 않지만미 달러화가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당국 움직임은 미 재무부 보고서 영향으로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전 9시 6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기준 뉴욕시장 대비 3.36원 오른 909.27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