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달러당 1,094.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렸다.
이날 밤 미국 노동부가 3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지표를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민간조사기관 ADP의 민간고용 지표는 예상을 밑돌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용회복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환율이 달러당 1,1090원대로 내려온 데다 원·엔 재정환율 역시 100엔당 910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있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다소 억제된 상황에서 실제로는 지표가 좋게 나오면 강달러가 제개될 가능성도 있다"며 "1,090원대에서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1.12원 내린 100엔당913.9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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