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배구단이 2014~2015시즌 우승을 차지해 1만여명이 최고 5.6%의 적금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간 '스파이크 OK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했다.
이 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3.8%였다.
OK저축은행은 기본 금리에 배구 경기 티켓을 가져오면 0.6%포인트, 소속 배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0.5%포인트, 우승하면 추가로 0.5%의 우대금리를 주기로했다.
OK저축은행 배구단 연고지인 안산 지점에서 가입하는 고객에는 0.2%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주어졌다.
이렇게 해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5.6%, 이 적금 가입자는 1만253명에 이른다.
이들이 가입한 총 금액은 약 1천500억원이다.
가입자들은 한 달에 최고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만기는 최장 3년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1.75%이고, 은행 예금금리가 연 2%가 채 되지 않는 점을고려하면 가입자들은 엄청난 고금리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소속 배구단이 우승하면서 OK저축은행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20억원에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OK저축은행은 최 윤 회장이 100% 출자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98%의 지분을갖고 있다. 최 회장은 또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의 대주주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가 늘어나지만 회사 이미지 제고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