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최영휘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종합)

입력 2015-03-27 14:02
<<최영휘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부분 추가>>주총 열어 사외이사 7명 신규 선임



KB금융지주는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이홍 국민은행 영업그룹부행장이다.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029780] 사장 등 7명이다.



최영휘, 최운열, 김유니스, 한종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그룹의 중요 사항을 경영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매년 사외이사들에 대한 내·외부 평가를 실시해 평가 점수가 낮은 하위 2명은 연임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등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이날 의결됐다.



윤 회장은 "LIG손해보험 인수 등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영업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KB금융지주 사장 선임 계획을 질의하자 윤 회장은 "당분간은 어려움이 없다"며 "사장을 선임한다면 주주 의견을 반영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분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보험을 제외한 100% 자회사의 사외이사는 축소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고려하고, 선임 시에는 주주 이익을 반영해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최영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 의장은 한국은행, 재무부를 거쳐 창립 멤버로 신한은행에 입행해 초대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해으며, 굿모닝증권 인수, 조흥은행 인수합병, 뉴욕증시 상장 등굵직한 현안들을 추진한 전략통이었다.



국내 금융권에서 경쟁업체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최 의장의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만장일치로 향후 1년간 이사회를 이끌어 나갈 의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KB금융지주가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이사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