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여파 이사자 2년반만에 가장 크게 줄어

입력 2015-03-25 12:00
설 명절 영향으로 지난달 이사를 한 사람이 2년반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25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6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5% 줄었다.



지난 2012년 9월 -14.9% 이후 28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택 매매건수가 전년보다 0.4% 감소하는 데 그치는 등 주택경기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2월 중순에 설 명절이 있어 이사를 미루거나 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전월세 거래는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9%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2.8%, 시도간 이동자는 37.2%로 1년 전보다 각각 13.5%와 10.5%씩 감소했다.



시도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세종(7천941명), 경기(4천235명),제주(1천86명) 등 4곳으로 순유입됐고 서울(-4천136명), 대전(-2천499명) 등 13곳에서는 순유출됐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혼인 건수가 2만8천400건으로 1년 전보다 5.6%(1천5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혼은 9천300건으로 2.2%(200건) 늘었다.



지난해 말 한파로 고령자 사망이 늘면서 1월 사망자 수는 2만4천700명으로 작년같은 달보다 5.6%(1천300명) 늘었다.



출생아 수는 4만1천700명으로 1년 전보다 1.2%(5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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