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아두세요'…설 명절을 위한 금융상식

입력 2015-02-15 12:00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5일 설 연휴를전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택배 배송'이나 '동창모임 안내'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소비자들이 설 연휴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한 금융상식으로신용카드 및 신분증 분실시 대응요령. 자동차 운행 또는 해외여행시 유의사항 등도자세하게 안내했다.



◇ 신종 금융사기 유의사항 ▲ 문자메시지에 주의하세요 = 설 명절에 즈음해 '택배 배송 중', '동창모임 일정 안내', '도로교통법 위반내용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스미싱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궁금하다고 아무 생각없이 메시지를 확인하면 악성앱이 설치돼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확인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소액결제서비스에 동의했더라도 평소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통신사 콜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차단해두면 좋다.



▲ 공공기관을 사칭한 정보요구는 100% 금융사기 = 전화로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100% 금융사기다. 응하지 말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려야 한다.



인터넷에서 보안 관련 인증절차가 필요하다며 가짜 사이트로 이끌어 계좌번호,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전자금융사기에도 유의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거래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금감원 콜 센터(☎ 1332)나 경찰서(☎ 112)에 신고해야 한다.



▲ 통장을 타인에게 넘겨 주지 마세요 = 돈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타인에게예금통장 등을 양도(대포통장)하는 경우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되므로 절대 응해선 안 된다. 대출 또는 취업을 미끼로 예금통장을 넘겨 달라는 요구에 응했다가 예금통장이 불법행위에 사용돼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 인터넷을 통한 상품권 또는 선물 구입시 주의 =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을통해 상품권이나 설 선물을 싸게 판매하는 경우 인터넷 사기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금 결제만 요구하거나 파격적인 할인 또는 선착순 등 사행성 방식으로판매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비정상적으로 배송기간이 긴 경우에는 유의해야 한다.



대금입금 후 인터넷 카페 등이 폐쇄되면 보상받기 어렵다. 구매 전에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 신용카드·신분증 분실시 대응 요령 ▲ 신용카드 분실은 카드회사에 신속히 신고 = 설 연휴 때 신용카드를 분실하면신속히 카드사 고객센터에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분실 신고 접수일로부터 60일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 사용액에 대해서는 납부의무가 면제된다. 카드 뒷면에 서명하지 않았거나 가족 등 타인에게 카드 대여 또는비밀번호를 알려 준 경우 등은 납부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금인출, 카드론, 전자상거래 등 비밀번호가 필요한 거래의 분실 신고전 발생한 부정사용액에 대해서도카드사가 책임지지 않는다.



▲ 개인정보 노출 의심되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서비스' = 주민등록증등 신분증을 분실한 경우에도 신속히 분실 신고해 본인 명의가 도용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신분증 분실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면 가까운 은행영업점을 방문해'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에 등록하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 자동차 운행시 유의사항 ▲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운행 하루 전 가입 = 설 명절 고향 가는 길에 가족 등과 교대로 운전하려면 출발 하루전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형제 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있다.



단,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출발하루전 미리 가입해야 한다.



▲ 안전장구 휴대하고 긴급출동서비스 이용하세요 = 자동차 운행중 펑크, 배터리방전, 연료부족 등으로 운행이 어려울 경우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는 만큼 출발전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사 콜센터 연락처를 알아둬야 한다.



▲ 자동차 사고 발생시 요령 = 설 연휴 기간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먼저 경찰에신고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사항을 안내받아 대처하는 게 좋다. 스프레이를 이용해자동차 바퀴 위치를 표시하고 현장을 꼼꼼하게 사진으로 촬영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동승자 또는 목격자가 있다면 신분을 확인하고 연락처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절차를 소홀히 할 경우 과실비율이 달라지거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 해외 여행시 유의사항 ▲ 해외여행 출발전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세요 =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해, 질병 등 신체사고는 물론 휴대품손해,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단, 해외여행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받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시 작성하는청약서에 여행목적 등을 사실대로 기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 신용카드 부정사용 예방법을 알아두고 출발하세요 = 해외여행 출발전 카드사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카드 사용시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SMS 알림 서비스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으면 사용 거절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카드 뒷면에 서명하고 사용한도가 불필요하게 크면 한도를 미리 조정하는 게 좋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추가 수수료가 발생해 현지통화 결제보다 불리할 수있는 만큼 카드명세서상 결제통화를 확인하는 센스도 잊지 말자.



해외여행에서 복귀한 후 '해외사용 일시정지' 또는 '해외출입국정보 활용 동의'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정보 유출에 따른 현지 사용을 막을 수 있다.



▲ 카드 분실시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 이용 = 해외여행 중 카드를 분실·도난당한 경우 체류국가의 카드사별 긴급 서비스센터에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1~3일 이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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