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로 국내은행 외화대출 1년새 11억달러 감소

입력 2015-02-15 12:00
작년말 외화대출 잔액 240억1천만달러



금융감독원은 작년말 현재 국내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이 240억1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억6천만달러(-4.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달러화 대출은 무역결제자금 수요 증가로 13억8천만달러(8%) 늘었다.



이에 비해 엔화 대출은 엔저의 영향으로 26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대출 및 엔화 대출의 평균 금리는 각각 2.58%와 2.91%로 0.30%포인트, 0.32%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주요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기업 등 우량기업위주로 대출을 취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화대출 차주의 환차손은 2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달러화 대출 차주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4천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 반면에엔화 대출 차주는 엔화 약세로 2천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0.12%포인트와 0.69%포인트 떨어진 0.39%, 1.15%였다.



조성래 외환감독국장은 "올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잠재 리스크요인에 대한 조기포착 및 분석 기능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또 엔저 기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엔화대출 취급 및 환위험 고지등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연간 부실외화자산 정리계획에 따른 각 은행의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점검, 미흡한 은행에 대해서는 개별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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