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가 아닌 KT ENS 협력업체로 표기. 13개 저축은행의 KT ENS 협력업체 부실대출에 대한 금감원 징계가 예정돼 있다는 내용 추가.>>
금융감독원은 1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발생한 KT[030200] ENS 협력업체의 3천억원대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하나·국민·농협 등 3개 은행 임직원 20여명에 대해 정직 등 징계조치했다.
1조1천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줬다가 1천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하나은행은기관경고가 내려졌다.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를 받았으며, 대출심사를 소홀히한 지점장 등에게는 정직, 감봉 등 중징계가 의결됐다.
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임직원에게는 '주의' 징계를 결정하고 조치를 의뢰했다.
금감원은 이번 제재안을 진웅섭 원장 결제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등 15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KT의 소규모 자회사인 KT ENS 협력업체에 1조8천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으며 대출과정에서 제대로 현장확인도 하지 않는 등 부실이 적지 않은 것으로 금감원 검사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에 연루된 13개 저축은행에 대한 징계조치도이달 말께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100명에 가까운 금융사 임직원이 징계를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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