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에 원·달러 환율 5원 상승(종합)

입력 2015-02-09 16:03
해외 경제지표에 냉·온탕 오가는 환율…"변동성 장세"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이9일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에 반응해 5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달러당 1,09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오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환율은 달러당 10원 가까이 오른 1,099.9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내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환율은 낙폭을 점차 줄였다.



미국에서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23만∼23만4천개)를 뛰어넘어25만7천개 증가하자 6월께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달러화가 가파른강세를 보인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B-'로 하향 조정하는 등 그리스를 둘러싼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해진 것도 달러화강세 흐름을 힘을 실었다.



원·달러 환율은 엇갈리는 해외 경제지표와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이달 들어 변동성이 부쩍 커졌다.



원화는 국제유가 하락의 수혜를 보는 통화로 분류된데다, 준(準) 안전자산으로평가받으며 연초 강세 압력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싱가포르,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펴자 한국은행도 '환율전쟁'에 동참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최근엔 약세 압력 또한높아진 상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는 와중에 설 연휴를 앞두고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어 원·달러 환율 흐름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며 이번 주 환율이 달러당 1,085∼1,10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4.6원 오른100엔당 921.56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