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079.8원(종합)

입력 2015-01-27 16:47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달러당 1,079.8원으로 마감했다.



출발은 상승세였다. 달러당 1,083.0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84.8원까지 올랐다.



전날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유로존에서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중 엔·달러 환율이 약세로 돌아선데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금리 인상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금리 인상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달러화 강세 흐름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에 동조해 완만하게 오르겠지만, 달러화 강세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달러당 1,072∼1,091원의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2.61원 오른100엔당 914.85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