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서비스업, 제조업과 차별없이 정책자금 지원"(종합2보)

입력 2015-01-22 17:39
<<서비스업 정책자금 지원 관련 최경환 부총리 발언 내용 추가>>"서비스 규제완화 청년 일자리와 직결"…'K-서비스' 전략 추진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제조업과 비교해 서비스업이 전혀 불리하지 않도록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의료·교육·관광 등 한국의 서비스산업에 'K-서비스'라는 이름을붙여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서비스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비스가 비교역재라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서비스분야 해외시장도우리 시장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서비스 산업의 비전은 세계에 펼쳐진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의 70%, 고용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우리 경제 재도약의 시발점이 되도록 서비스 산업의 비전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서비스 산업을 'K-서비스'로 이름 짓고 'K-메드', 'K-투어', 'K-에듀', 'K-디자인' 등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K-서비스 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 전략으로 해외병원 건설, 해외 리조트 개발 등 서비스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서 외국인 관광객·환자·유학생등 해외수요를 국내로 유인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법안 추진 의지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서비스산업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는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와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도 청년실업률은 9%로높았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만큼, 청년실업을 해소하려면 서비스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교육·관광·콘텐츠 관련 기업 임원들로부터 ▲글로벌 의료사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산학협력 ▲드라마 저작권 보호등 건의사항을 들었다.



글로벌 의료사업을 위한 안정적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박진식 세종병원장의 건의에 최 부총리는 "과거 은행 대출이 제조업 위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며"제조업과 비교해 서비스업이 전혀 불리하지 않도록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업 기업들이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 표준분류 또한 새로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고도제한 해제와 도로시설이 필요하다는 스티븐 타이트시저스&리포(LOCZ)코리아 공동대표의 건의에는 "사업하는 분들에게는 시간이 돈"이라며 "관련 부처(국방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 부총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있는 인천공항 면세점통합물류센터와 항공기 정비업체(MRO)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lkbin@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