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084.5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40분 현재에는 달러당 1,086.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7원 올랐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CB 집행위원회가 연간 6천억유로 규모의 국채매입 방안을 권고했다는 얘기가나올 정도로 국채매입 결정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지만, 실제 규모와 방법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날 ECB 집행위원회는 매달 약 500억 유로의 국채를 최소 1년 동안 매입하라고ECB에 권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전날 일본중앙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고, ECB 국채매입에 대한 세부안도 전해지면서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이벤트가연이어 예정된 점은 달러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ECB 회의를 앞두고 강달러 기대가 유지되며 엔·달러 환율이 117엔 후반 선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대기 장세를 나타낼것으로 보인다"면서도 "ECB의 월 500억 유로 국채매입 보도에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분위기이지만, 이벤트 불확실성과 강한 강달러 모멘텀 속에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05원 오른100엔당 919.5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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