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발 충격에 원·달러 환율 11원 급락 출발(종합)

입력 2015-01-16 09:23
스위스중앙은행의 환율 하한선 폐지 조처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당 1,07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내렸다.



전날 스위스중앙은행은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의 가치상승을 막고자 도입했던최저환율제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유로화가 급락했다.



예상치 못한 이 소식에 유로화가 폭락하고 스위스프랑화가 폭등하는 등 글로벌금융시장에 충격을 미쳤다.



스위스중앙은행 결정으로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156달러로 저점을 낮췄고엔·달러 환율은 장중 115.9엔까지 저점이 낮아지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 급락과 함께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 종가 대비 11.3원 내린1,072.0으로 급락 출발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로 아시아 통화의 동반약세 가능성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 강화로 달러당 1,070원대에서 낙폭이 제한될 것이란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스위스발 충격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며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포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뜩이나 변동성이 커지는 글로벌 외환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재정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5.79원 내린 100엔당 925.5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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