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15일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거라는 점, 본협상 첫 대화 결과 등 추가.>>하나금융 15일 신청서 접수…勞使, 주당 3차례 이상 만나 대화키로
금융당국이 오는 28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4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이번 주 중 합병 예비인가승인신청서를 제출하는 대로 오는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승인을 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의 합병 예비인가 승인은 신청서 접수 뒤 60일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지만, 금융위는 2012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부터 통합과 관련한 제반 서류를 수차례 검토해 이런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다음날인 15일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예비인가 승인은 본인가와 다르다"며 "본인가 승인을위해선 양사 간 전산통합문제, 경영계획 등 따져볼 문제가 많아 다소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인가 승인에는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며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일이 지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가의 처리시한은 신청서 접수 후 30일이나,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 간의협상이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노조와의 협상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어떻게든 타협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하되, 진전이 없으면 2월 중 우선 본인가를 신청하고 협상을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외환은행 사측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통합이 본협상 국면으로접어들고 나서 첫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측 5명, 노조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대화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가량 서울 명동에 있는 KT 중앙지사에서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 김한조외환은행장과 김근용 노조위원장도 협상에 참석했다.
그러나 오는 3월 13일까지 60일간 통합의 타당성, 통합 최적시기와 원칙 등을논의하자는 노 측의 주장과, 이는 또 다른 시간 끌기라는 사측의 주장이 서로 평행선을 달린 채 협상이 끝났다.
노조는 또 대화와 예비인가 승인 신청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는 사측의 행위는 신의를 깨트린다며 불가하다는 뜻을 반복했지만, 사측은 예정대로 15일 금융위에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노사는 이날부터 일주일에 3번 이상 만나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번째 본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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