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 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큰 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달러당 1,081.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의 하락을 반영해 7.1원 내린 달러당 1,082.9원에 개장한 데 이어 달러화 강세가 약해지면서 오전 중 1,080원선 언저리로 추가 하락했다.
9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임금인상률이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당1,080원 선 위에서 지지력이 형성된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강달러가 다소 약화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무거운 시장 상황을 반영해 하락 시도로 갈 것"이라며 "달러화 매도 압력이 지속하고 있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단 지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5.20원 내린 100엔당 914.
1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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