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강조한 '기업의 영웅'>

입력 2015-01-11 09:42
"직원들의 실천은 부서장이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고, 부서장은 경영진의 실천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직원들은 가치이념을실천하는 영웅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 움직입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1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사 최고경영자, 임원, 부서장 600여명에게 신한 문화의 영웅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1982년에 출간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s)'에 나오는 영웅의개념을 언급하며 "기업의 가치이념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이면서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사원은 유능해지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현명해지고 싶다,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보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바란다"면서 "영웅은 일련의신념과 가치를 표방하고 그 신념과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고취하기 위해부심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가치이념을 문화라고 하면 영웅은 이런 가치이념을 구현하는 조직의 힘"이라면서 "관리자는 회사를 운영하고, 영웅은 회사를 창조한다"고 했다.



한 회장은 '한 사람이 꿈을 꾸면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모두가 함께 꾸면그것은 현실이 된다'는 칭기즈칸의 명언을 소개하며 임원과 부서장들에게 직원들의꿈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한[005450]금융그룹은 이번 포럼에서 올해 경영 슬로건을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으로 발표하고, 신한의 지속성장을 위해 일체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신한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기업문화라는 게 경영진의 인식"이라면서 "이번 포럼은 리더들이 신한문화를 실행하는 의지를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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