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베팅'에 원·달러 환율 4원 상승…1,103원(종합)

입력 2015-01-02 15:58
새해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재개된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1,10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하락한 1,097.2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글로벌 외환시장의 강달러 현상에 반응해 빠르게 반등했다.



이날 장 초반에만 해도 달러당 119엔대에 머물렀던 엔·달러 환율은 120엔 중반대까지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달러대로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강세에 베팅하면서별다른 재료가 없었는데도 엔·달러 환율이 올랐고, 이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고 1,105.5원까지 상승, 개장가보다 8원 이상 오르는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잦아든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이 나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 연구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강달러에 대한 베팅을 이어가겠지만, 이월된네고 물량 등이 나와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음 주 환율이 달러당 1,090∼1,11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1.11원 내린 100엔당 916.19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