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거래일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5분 현재 달러당 1,098.9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5원 내렸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완만해진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지속되자 연초 원·달러 환율이 소폭의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11월 경상수지가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전날 발표된12월 무역수지도 58억달러 흑자였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이 이달로 넘어온 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원·엔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이어갈 것이라는 경계감이 살아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이 시각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1.97원 내린 100엔당 915.36원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장중 100엔당 910원대에 근접하면 다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0원 선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