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입력 2015-01-02 09:00
새로운 정책금융수요와 금융환경 변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출범한 통합 산업은행은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냄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60년간 산업은행의 제1막이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막을 내렸다면 오늘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제2막의 주제는 한국경제의 글로벌 리더도약과 통일시대 개막입니다.



금년에는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위험부담자(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통합산은출범의 의의를 드높여야 하겠습니다.



신기술·혁신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중소벤처 등을 위한 모험자본 역할 선도 등과 함께 자금공급목표(63조원)의 차질없는 달성 등을 통해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 제고, 투자은행(IB)업무 발전 및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정책금융공사가 수행한 간접금융업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 업무의 노하우를 활용, 국내 산업구조 재편을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에도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셋째,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무기반 안정화와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영업자산 확충, 여신집중도 완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한편, 지난해 완성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계열기업에 대한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 자본시장 활용 등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원리에 의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평가 시 그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사고방식(Mindset)이 투영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등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통합산은의 탄생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부응한 것인 만큼 전 임직원이 자기계발을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정책금융 수행이라는 소명의식을 무겁게 느낌으로써 새로운 통합산은에 걸맞은 소양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